BIS비율, 전년 말比 최대 2.16%포인트 개선…상반기 신종자본증권 발행 잇달아
4대 금융지주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분기 1조2000억원 수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을 진행했던 금융지주들은 2분기 중으로 1조원 가량을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단순 평균은 15.47%로 전년 말 14.73% 대비 0.73%포인트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하나금융이 14.20%에서 16.36%로 2.16%포인트 올랐다. KB금융은 15.28%에서 16.00%로, 신한금융은 15.74%에서 15.90%으로 각각 0.72%포인트, 0.16%포인트씩 올랐다. 우리금융의 경우 유일하게 13.70%에서 13.60%으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4대 금융지주의 BIS비율 상승은 순이익 증가는 물론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적 성격의 채권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바젤Ⅲ 도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하나금융의 경우 지난 3월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마지막으로 바젤Ⅲ 개편안을 도입하며 BIS비율을 끌어올렸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각각 지난 2월과 3월에 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자본 여력을 확대했다.
BIS비율이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보유량으로 미래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해 자기자본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BIS비율 수치가 클수록 금융사의 자본 여력이 건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금융당국은 대형 금융지주사에 11.5% 이상의 BIS비율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BIS비율 상승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지주사들은 상반기 중으로 자본 확충을 위한 추가적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잇달아 예정하고 있다.
우선 우리금융은 지난달 8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형태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2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는 BIS자기자본비율의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에 따른 것이다. 발행에 따라 예상되는 BIS총자기자본은 27조6478억원, BIS총자본비율은 13.94%다.
신한금융도 이날 미화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바젤Ⅲ 적격 외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AT1)을 발행한다. 이는 지난해 8월13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최근 발행 여건 개선을 고려해 신종자본증권으로 변경한 것으로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BIS비율의 개선 기대치는 0.22%포인트다.
하나금융도 오는 13일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22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BIS비율은 14.29%다.
특히 하나금융은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신종자본증권을 최대 4000억원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결의했다. 이에 하반기 중으로 최대 18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추가로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KB금융 역시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4100억원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의 발행을 결의했다. 아직 수요예측 등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4대 금융지주의 경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자금공급기능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비율을 관리하는 상황”이라며 “출자 여력의 확보는 향후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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