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배당 효자 LG MMA, 구본준 회장 먹거리로 우뚝

시간 입력 2021-05-13 07:00:01 시간 수정 2021-05-14 07: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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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MMA 최근 10년 연평균 배당성향 77.4%…㈜LX홀딩스 대주주 수혜

LX그룹에 편입된 LG MMA(대표 박종일)가 구본준 회장의 든든한 자금 지원군이 될 전망이다. LG MMA는 그룹 일감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매년 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LX그룹 내에서 효자 계열사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서 인적 분할해 이달 초 설립된 ㈜LX홀딩스의 자회사들은 12일 LX그룹 소속으로서 첫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새로운 출발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가운데 LG MMA의 박종일(사진) 대표는 회사 성장을 주도해온 공을 인정받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 MMA는 이달 3일 ㈜LX홀딩스의 공식 출범과 함께 ㈜LG의 보유지분 50%가 ㈜LX홀딩스에 이관되며 LX그룹 소속이 됐다. 그동안 LG MMA가 ㈜LG에 대규모 배당을 꾸준히 실시해온 것에 비춰 앞으로는 ㈜LX홀딩스가 이 수혜를 이어받을 전망이다.

LG MMA는 2011년 408억원을 비롯해 △2012년 600억원 △2013년 300억원 △2014년 384억원 △2015년 300억원 △2016년 420억원 △2017년 420억원 △2018년 1020억원 △2019년 1440억원 △2020년 540억원 등 최근 10년간 총 5832억원을 배당했다. 이 가운데 ㈜LG의 몫은 2916억원이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LG MMA의 당기순이익 합산액은 7532억원으로, 배당성향은 연평균 77.4% 규모다. 벌어들인 순익의 절반 이상을 착실히 배당한 것으로, 이 기간 배당성향이 100% 이상인 해는 △2012년 131.4% △2013년 156.7% △2014년 202.1% △2019년 183.3% 등이다.

업계에서는 LG MMA의 배당금에 따른 최대 수혜자로 구본준 회장을 지목한다. 현재 ㈜LX홀딩스와 ㈜LG의 지분율은 구광모 회장이 15.95%를 보유해 최대주주고, 구본준 회장은 7.72%로 2대주주로 동일하다.

향후 두 회장이 지분을 맞교환하거나 구광모 회장이 ㈜LX홀딩스 지분을 처분하는 식으로 정리가 이뤄지면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LX홀딩스가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를 거느리고 있는 만큼 구본준 회장은 ㈜LX홀딩스 지분 확대로 그룹 내 지배력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LG MMA는 1991년 ㈜LG와 일본의 스미토모화학, 일본촉매가 50:25:25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회사다.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와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LG화학과 LG하우시스가 최대 고객사다. MMA는 페인트, 접착제 등의 원료로 사용되며 아크릴수지로 불리는 PMMA는 자동차, 전기부품, 건축재료 등에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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