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급여, 기타 비용 줄였지만…모집수수료 매년 증가
지출액 증가한 반면 수입 감소도 영향
국내 손해보험사가 사업비 절감을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사업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계사와 독립법인대리점(GA) 등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대폭 늘린 출혈경쟁이 원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수수료 등으로 지출한 비용은 매년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입은 매년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1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간 국내 10개 손해보험사의 순사업비 구성 항목 중 지출액은 연평균 5.3%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9.5%씩 감소했다.
순사업비란 영업활동에 있어 손해보험사가 지출한 지급경비에서 수익이 되는 수입경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보험사의 영업이익을 결정짓는 항목 중 하나다. 가입자 보험료에 반영되는 특성상 보험료 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4개년간 손보사 10곳이 사용한 지급비용은 △2017년 14조5961억6100만원 △2018년 15조5085억6500만원 △2019년 16조9542억800만원 △2020년 17조459억1600만원이다. 이를 CACR(연평균증가율)로 계산할 경우 5.3%다.
지급비용에는 임직원 급여(퇴직급여 포함)와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일반관리비, 계약 체결에 따라 설계사·대리점 등 판매채널에 지급하는 신계약비와 대리점수수료, 공동·재보험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신계약비와 대리점수수료 같은 모집수수료다. 이는 설계사와 독립법인대리점(GA)이 모집한 계약에 대해 지급하는 수수료로 점포 운영과 계약 체결을 위해 발생한 전반적인 비용이 포함된다.
세부적으로 △2017년 2조5184억1500만원 △2018년 2조8604억8000만원 △2019년 3조3600억9700만원 △2020년 3조4251억5200만원이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매년 10.8%씩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임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에 사용한 비용을 2017년과 비교해 각각 5.5%, 9.9% 줄었고,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기타 다양한 비용이 52.8%나 감소했음에도 사업비가 증가한 대표적인 이유다.
반면 사업비 절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입비용은 △2017년 8143억1300만원에서 △2018년 7619억600만원 △2019년 6038억4200만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지난해 6041억7700만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크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연평균 증감율로 환산할 경우 –9.5%다.
수입비용의 경우 재보험특약에 의한 출재보험료중 수재사로부터 받은 (이익)수수료와 수입이자,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물건과 관련해 수입한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대손충당금 환입 부분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해당 수수료로 발생한 이익은 2017년보다 27.2%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모집수수료 증가율의 경우 신계약 체결 건수, 액수의 증가율과 비례하지만 업체별 출혈경쟁에 따라 그 이상으로 증가했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며 “올해부터 첫해 모집수수료가 연간 보험료(월초대비 1200%) 이내로 제한된 만큼 모집수수료에 따른 비용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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