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손보사 당기순익 1조3174억…전년比 91.5% ↑
손해보험사가 올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손해율 개선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1.5% 증가한 순익을 올렸다. 금융권에서는 올 2분기에도 반사이익이 이어지며 높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31개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1조31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294억원 대비 91.5% 증가했다.
이는 국내 보험사 14개사와 외국계 손보사 17개사(현지법인 3개사, 지점 14개사)의 실적을 합산한 결과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의 증가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손해율 개선이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보험영업손실액은 총 1조3388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490억원으로 손실이 절반 이상(7898억원) 줄었다.
실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요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발생 손해율은 단순 평균 79.6%다. 이는 지난해 말 84.4%였던 것과 비교해 4.8%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세부적으로 삼성화재가 85.6%에서 79.8%로 5.8%포인트, 현대해상이 85.4%에서 80.6%로 4.8%포인트 개선됐다. KB손보는 84.6%에서 80%으로 4.6%포인트, 메리츠화재는 81.9%에서 77.4%로 4.5%포인트 개선됐다. DB손보의 경우 84.4%에서 80.3%으로 4.1%포인트 하락했다.
1분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의 경우 아직 별도 집계되지 않았지만 개선세가 이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손보사에서 발생한 실손 손해율은 130.5%로 2019년 134.6% 대비 4.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상장 손해보험사 5곳(삼성·현대·DB·메리츠·한화)의 영업이익 추정액은 총 99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9804억원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당기순이익은 1.3% 감소한 7081억원이지만 업계에서는 비상장 손보사를 포함해 전체 실적을 합산할 경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보험 등 손해율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말 기준 5개 손보사 단순 평균 누적 손해율은 79.5%로 지난 1분기 말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보험료 인상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캐롯손해보험은 퍼마일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6.5% 인상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도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대 수준으로 올렸다. 아울러 올해 중으로 실손보험료 인상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사의 실적개선은 대규모 배당수익 등 일회성 성격의 요인들이 다소 강했다”며 “반면 손해보험업은 주로 보험수지 개선에 기인해 실적의 안정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른 손해보험사의 2021년 예상 순이익 증가율은 17.5%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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