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추정순익, 전년比 146.9% 오른 5340억…캐피탈 지분 확대로 21년 누적 순익 증가 전망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에 힘입어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을 지난해 동기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오릴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며 올 한해 우리금융의 누적 순익이 지난해 대비 47.8%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2163억원 대비 146.9%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1.4% 증가한 8041억원으로 예측됐다.
이는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분기에는 100% 자회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는 것은 물론 우리금융캐피탈의 실적 역시 지분율 증가분이 반영돼 적용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4월 15일 블록딜(시간 외 대량거래) 방식으로 아주산업이 보유한 우리금융캐피탈 지분 12.85%를 사들인 데 이어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지난 24일 우리금융캐피탈의 자기주식 3.59%를 취득했다. 이에 따른 2분기 보유지분율의 변화는 74.0%→86.9%→90.47%이다.
아울러 오는 7월 23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오는 8월 10일자로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될 경우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는 우리금융이 지주사 신주를 발행해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들에게 교부하는 소규모 주식교환 방식이 활용된다. 주식교환은 우리금융캐피탈 보통주식 1주당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식 1.0567393주의 비율로 진행된다.
실제 우리금융은 올 1분기에도 지난해 12월 10일 자회사로 합류한 우리금융캐피탈의 3개월분 실적이 모두 반영되며 실적 증가 효과를 냈다. 아울러 지난 3월 12일자로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변경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실적 역시 일부 반영됐다.
올 1분기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5182억원 대비 29.6% 증가한 6716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실적에는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이 각각 낸 350억원과 42억원의 순익이 포함됐다. 3월 말 기준 우리금융이 보유한 지분율은 각각 74.0%(자기주식 제외 지분율 76.8%), 100%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부터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성과가 100% 반영되는 만큼 그룹의 전반적인 실적 역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우리금융의 당기순익을 전년 1조3073억원 대비 47.8% 증가한 1조932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액은 35.6% 증가한 2조8218억원이다.
실제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 내 비은행 부문 중 우리카드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순익을 내는 기업이다. 특히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 편입 후 1분기 당기순익이 작년 동기 262억원 대비 34.6%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익은 967억원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 차원의 경영효율성, 시너지효과와 캐피탈사 조달비용 감소 등이 기대된다”며 “우리금융캐피탈 추가 지분확보로 증가하는 연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안정적인 건전성 흐름과 자산 증가, 조달비용률 하락을 고려하면 향후 캐피탈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캐피탈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향후 이중레버리지비율과 중간배당의 관점에서 지주 자본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해졌다”고 풀이했다.
이어 “비은행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추후 비은행 계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움직임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지닌 자동차금융에 대한 강점을 바탕으로 타 자회사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 내 계열사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전략 추진을 통해 지주 차원에서 자회사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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