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훨훨 난 4대 금융지주, 2분기 전망도 ‘쾌청’

시간 입력 2021-06-04 07:00:07 시간 수정 2021-06-04 07: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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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추정 순익 3조5653억…전년比 27.5% 증가 예상<br>우리금융, 캐피탈 실적 더하며 146.9% 성장 예고

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추정액 <자료=에프앤가이드>
4대 금융지주 2분기 실적 추정액 <자료=에프앤가이드>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입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4대 금융지주의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우리금융캐피탈의 완전 자회사 전환을 앞둔 우리금융지주의 예상 성장치가 두드러진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 2분기 지배기업지분 반영 전 당기순이익 추정액은 총 3조5653억원으로 작년 동기 2조7967억원 대비 27.5%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부적으로 우리금융이 해당 기간 146.9% 증가한 5340억원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신한금융은 20.1% 증가한 1조718억원, 하나금융은 17.7% 증가한 8183억원으로 예상됐다. KB금융은 12.0% 증가한 1조1413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분기 호실적을 이끈 비은행 부문의 성과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 것에 따른 전망이다. 실제 4대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39.9% 성장한 총 3조9680억원을 기록했다.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우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의 실적 증가폭을 가장 높게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의 100% 자회사 편입을 통한 기저효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우리금융은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의 효과를 봤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의 1분기 순익은 350억원으로 비은행 부문 중 720억원의 순익을 올린 우리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2분기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100% 자회사 전환을 앞두고 있어 실적이 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오는 8월 10일자로 우리금융캐피탈 소액주주들과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될 경우 우리금융캐피탈의 실적이 지주 실적에 모두 반영된다. 지난 1분기의 경우 캐피탈 전체 실적의 76.8%(자기주식 제외 지분율)만 반영됐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캐피탈 추가 지분확보로 증가하는 우리금융지주의 연결순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금융지주 차원의 경영효율성과 시너지효과 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비은행 부문 실적을 기록했던 신한금융 역시 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에 비은행 부문 역대 최대 분기순익인 6133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출범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일회성 요인 없이 안정적인 순이자이익 증가 흐름에 비은행계열사 약진에 따른 비이자이익 호조까지 돋보였다”며 “이에 올해 연간이익은 기존 추정액인 3조85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KB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증권, 카드, 보험 등 전 비은행 계열사가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는 물론 올 한 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의 올 1분기 순이익이 총 3조원에 육박했을 정도로 증권계열사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론 카드, 보험계열사 등 역시 코로나19 반사이익이 이어지며 호실적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며 전년 대비 순익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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