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관련 자산 29%↑…벤처 투자 등 고수익 모델창출 확대

최근 캐피탈사들이 신기술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자동차 금융 등 기존 사업 경쟁이 심화되자 성장성이 높은 다른 사업으로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4대 금융지주 캐피탈사 중 신한·KB·우리금융캐피탈의 신기술금융 자산은 총 5997억원으로 전년 말(4661억원) 대비 28.7% 증가했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 기반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융자를 해주고 이익을 내는 사업이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캐피탈의 신기술금융 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신한캐피탈의 지난해 말 신기술금융 자산은 5618억원으로 전년 4425억원 대비 27% 늘었다. KB캐피탈은 104억원으로 전년 말 78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캐피탈은 275억원으로 1년 전 158억원 대비 74.1% 늘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캐피탈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신기술금융에 주목하고 있는 배경은 기존 사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자동차금융 등이 각종 규제와 경쟁 심화로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에 수익 다각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찌감치 신기술금융을 확대해온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관련 수익이 379억원으로 전년 142억원 대비 166.9%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캐피탈사의 신기술금융 순이익은 총 4387억원으로 2019년 3016억원보다 45.5%나 늘었다.
반면 금융지주 캐피탈사 4곳의 자동차금융 수익은 총 1807억원으로 전년 1716억원 대비 5.3% 증가에 그쳤다. 2019년 성장률 7.7%보다 하락한 수치다.
카드업계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삼성·KB국민·우리·롯데카드 등 5개 전업 카드사의 자동차금융 수익은 지난해 기준 총 2731억원으로 전년 2429억원 대비 12.4%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기술금융은 불확실하긴 하지만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캐피탈사들도 주력 사업에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어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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