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해율 개선됐지만…희비 엇갈린 손보업계

시간 입력 2021-06-09 07:00:11 시간 수정 2021-06-17 18:56:13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손보사 '빅4' 손해율 평균 79.5%…적정 손해율 범위 내 안착<br>중소형 손보사에선 메리츠화재 유일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놓고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경우 적정 손해율을 넘어서는 곳들이 대다수였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 빅4(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0~77.0%로 잠정 집계됐다.

대형 손해보험사 4곳의 1~5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9.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포인트 낮아졌다. 손해보험업계는 수익성과 관련해 통상 70.0~80.0%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0%로 전달보다 2.0%포인트 개선됐다. 올해 1월 82.4%였던 손해율은 3월 들어 76.7%로 하락한 뒤 지난달까지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1~5월 누적 손해율은 79.1%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각각 2.2%포인트, 2.0%포인트 개선된 77.0%로 집계됐다. 누적 손해율은 각각 79.6%, 79.4%였다.

KB손해보험은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7.0%포인트 낮아진 79.8%로 조사됐다. 누적 손해율은 79.8%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5월은 4월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예년과 달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자동차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으로 주점 영업시간이 제한되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줄었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다수가 적정 손해율보다는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손해보험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3%로 전달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1~5월 누적 손해율은 76%였다. 같은 기간 롯데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1.1%포인트 내린 85.0%였고, 1~5월 누적 손해율은 85.8%로 집계됐다.

흥국화재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0.3% 하락한 87.7%였다. 1~5월 누적 손해율은 87.5%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MG손해보험 경우 전달과 동일한 97.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록했다. 누적 손해율은 95.5%로 잠정 집계되지 않은 악사손해보험을 제외하고 가장 높았다.

하나손해보험 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다. 이 회사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로 전달보다 0.8%포인트 올랐다. 1~5월 누적 손해율은 84.0%였다.

중소형 손해보험사 가운데 적정 손해율을 기록한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했다. 메리츠화재의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달보다 3.9%포인트 개선된 72.1%로, 대형 손해보험사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손해율 역시 76.0%로 가장 낮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개선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장마나 휴가 등 계절적·시기적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특성상 하반기까지 개선세가 이어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기자 / hkps09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