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전환’ 서부발전, 직원연봉은 36개 공기업 중 3위

시간 입력 2021-06-11 07:00:14 시간 수정 2021-06-11 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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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전년비 4.6%↑, 적자 600억원대 기록...정규직 전환·채용 '양호'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서부발전의 지난해 직원연봉이 공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연봉 역시 전년대비 15% 이상 늘어나 2억4000만원에 육박했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업무효율 등 재무 부문과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 등 비재무 부문의 2020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한국서부발전은 재무부문 22위, 비재무부문 9위, 종합순위 14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업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55점)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들(34.5점)을 선별한 뒤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특히 재무 평가항목의 가중치를 높여 재무(경영성과 및 업무효율)를 500점, 비재무(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를 500점으로 나눠 평가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일자리 창출 부문(160점 만점)에서 110점을 받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총 임직원수는 3158명이며, 이 중 정규직은 2701명이다. 같은해 정규직 신규채용 비율도 8.5%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2%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도 당초 계획했던 479명보다 많은 485명을 기록해 목표치를 초과달성(101.3%)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서부발전은 공기업 중 직원연봉 상위 3위를 차지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9263만원이며 전년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기관장 연봉은 같은 기간 15.3% 증가한 2억3885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무적인 수익성이나 업무효율성은 크게 저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해 595억6100만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6290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감소했다.

1인당 노동생산성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15.1% 감소한 3억5120만원, 자본생산성 역시 10.7%로 2019년보다 1.1%포인트 줄어들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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