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재무·비재무 부문 경영평가서 나란히 하위권

시간 입력 2021-06-11 07:00:19 시간 수정 2021-06-11 08: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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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평 종합순위 32위…재무·비재무 부문 각각 31위, 29위 '하위권'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공기업 경영평가 전 부문에서 하위권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재무부문 총자산회전률 세부지표를 비롯해 비재무부문 일자리 창출 일부 평가 항목에서는 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GKL의 카지노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경영환경이 나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 등 비재무 부문의 2020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남동발전은 비재무 부문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기획재정부가 제시한 공공기업 경영평가지표 중 경영관리부문(55점)에서 계량화할 수 있는 항목들(34.5점)을 선별한 뒤 1000점 만점으로 환산했다. 특히, 재무 평가항목의 가중치를 높여 재무(경영성과 및 업무효율)를 500점, 비재무(일자리창출, 사회형평채용, 복리후생, 급여, 안전)를 500점으로 나눠서 평가했다.

특히 GKL은 재무부문 총자산회전율 세부지표에서 0.6점을 기록했다. GKL의 총자산회전율은 2019년 54%에서 지난해 26%로 28%포인트 감소했다. 총자산회전율은 매출액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용하는지를 측정하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유동·고정 자산등이 효율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카지노 영업 중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GKL의 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다. 작년 GKL의 매출액은 1844억6200만원으로, 2019년 4907억5200만원에 비해 62% 감소했다. GKL은 강남 코엑스·강북 힐튼·부산 롯데점 총 3곳에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GKL은 일자리 창출 역량을 평가하는 비재무 부문에서도 ‘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청년 정규직 채용, 청년인턴 채용형, 장애인, 고졸인력 등 일자리 창출 전 분야에서 0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 위기가 심화되면서 GKL의 신규채용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편 GKL은 비재무부문 복리후생 세부지표에서 36개 공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정규직 및 무기계약직의 육아휴직사용자수 평가항목에서는 15점 만점을 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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