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최고금리·가맹점 수수료 등 악재에 비용 상승까지
신사업 추진·자금 조달구조 다양화로 위기 극복 노력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카드사 자금 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카드사들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했지만 기준금리가 오르면 조달금리 상승은 수순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등 악재가 예정돼있어 조달비용 증가에 따른 카드사들의 부담은 더욱 클 전망이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의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 채권) 규모는 총 70조2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19년 말(63조859억원)에 비해 11.4% 증가한 수치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사이 회사채 증가율은 6.7%였지만 지난해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이다.
올해도 여전채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전채를 포함한 기타금융채의 순발행액은 8조991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조9211억원)과 비교하면 51.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면서 조달금리가 낮아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고 지금까지 0.5%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언급하면서 조달금리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회사의 신용등급이나 채권 시장 여건에 따라 금리 변동 상황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카드사는 수신기능이 없어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차입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이 때문에 국내 카드사의 회사채 의존도는 금리가 상승하면 조달비용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전체 자금조달에서 회사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77%에 달한다.
문제는 하반기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 수수료 재산정 등도 예정돼있어 카드사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이다. 비용은 불어나는데 수익 창출에는 제동이 걸리게 되면서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라 장기적으로 조달비용이 과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신용카드사의 수익성에 있어 주요 하방요인”이라며 “향후 조달비용률에 있어 금리 상승 속도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달비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카드사들도 자금 조달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달 초 3억달러(한화 약 3330억원, 5년 만기) 규모의 소셜 포모사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유로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도 지난 3월 포모사본드를 발행했다. 2억달러(약 2277억원, 만기 5년) 규모의 ESG 채권을 포모사 본드로 발행했다.
포모사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의 신용등급이나 시장상황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면 카드사 조달금리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수신기능이 없어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조달방식 다양화로 비중을 낮추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래픽] 최태원, 글로벌 AI 투자 직접 주도한다](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6/2026110610353600120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