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줄이고 채권지점은 확대...“지역 조직망 개편”
카드업계가 지점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카드는 오히려 지점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적 변화보다는 채권 전문지점 확대 등 조직 개편을 통한 내실 다지기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롯데카드의 지점수는 23개로 지난해 1분기(18개)에 비해 5개 증가했다.
카드업계는 최근 비용 효율화를 위해 지점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롯데카드는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년 새 지점이 증가한 곳은 롯데카드를 비롯해 우리카드, 현대카드 등 3곳으로 나머지는 카드사는 동일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지점이 증가한 3곳을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하나카드 등 전업 카드사 4곳의 지점수는 지난 1분기 기준 98개로 1년 전(108개)보다 10개 감소했다.
롯데카드의 지점수 확대는 지역 조직 개편에 따른 것이다. 전체 조직 규모를 늘린 것이 아니라 영업 조직과 채권 조직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영업 조직은 줄이고 채권 조직은 세분화했고 이에 따라 지점도 5개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지역 조직망 개편으로 영업지점은 기존 14개에서 6개로 줄었고 채권지점은 기존 4개에서 17개의 콜렉션 센터로 변경됐다. 콜렉션 센터는 채권을 관리하고 추심, 회수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영업 조직과 채권 조직을 R&R(역할과 책임)에 따라 개편하면서 지점이 증가하게 됐다”며 “올해 추가적인 지점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던 롯데카드 실적도 올해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분기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5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07억원) 대비 0.4%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983억원으로 2019년(694억원)보다 41.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롯데카드를 제외한 전업 카드사들은 모두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증가했다.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총 6430억원으로 작년 동기(5217억원) 대비 23.3%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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