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현대, 다시 뒤집힌 순위…삼성, 자리 굳히기

업계 2위를 두고 카드사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현대카드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내세워 점유율을 크게 올린 반면 올해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공격적인 영업으로 다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기업구매전용 실적 제외)에 따른 현대카드의 시장점유율은 16.74%로 전 분기 말 17.59%보다 0.85%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PLCC 시장을 주도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1분기 현대카드의 점유율은 16.28%였지만 4분기 17.59%로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업계 3위인 KB국민카드를 넘어섰고 삼성카드와의 격차도 0.16%포인트로 줄었다.
점유율 확대는 지난 1년간 PLCC를 연이어 출시한 영향이 컸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 각 업계의 대표 기업과 손잡고 PLCC를 내놨다. 신규 회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PLCC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이다.
반면 올해는 다시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앞서고 있다.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8.15%로 전분기보다 0.4%포인트 상승하며 2위 수성에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소비 회복과 적극적인 영업 전략으로 7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카드 수익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카드 수익은 7136억원으로 업계 1위인 신한카드(6815억원)보다 규모가 컸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8.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KB국민카드도 17.05%로 0.21%포인트 올라서며 이전 분기 현대카드에 내줬던 3위 자리를 탈환했다. KB국민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에서 영역을 크게 확장했다. 올해 1분기 말 KB국민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3조48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할부금융 수익도 258억원으로 16.7% 늘었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올해 처음으로 PLCC를 출시하면서 기존 현대카드가 주도하던 PLCC 시장 공세에 맞불을 놓았다. 삼성카드는 지난 5월 카카오페이와 PLCC를 내놨고 KB국민카드는 커피빈 신용카드를 시작으로 위메프페이, 레고랜드코리아와 손잡고 PLCC를 출시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위축됐던 소비가 회복되고 있고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나 PLCC 출시가 활발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점유율 순위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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