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은행권 신남방정책, 글로벌 성과 날개 달까?

시간 입력 2021-06-24 07:00:16 시간 수정 2021-06-23 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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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3개 주요은행, 해외 현지 지점 개설 인가 획득
연내 추가 진출 계획 잇따라

상반기 중 주요 시중은행 해외 지점 인가 현황<자료=각사>

주요 시중은행이 올 들어 해외 현지 지점이나 법인 설립 등을 통한 글로벌 확대 전략을 재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주춤했던 해외 성과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에서 현지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한 국내 시중은행은 총 3곳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타이베이 지점 개설 본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내년 초 점포 개설을 목표로 실무 절차를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중국 금융업 인가당국인 중국은보감회로부터 베이징 지점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후 내년 초 영업을 목표로 중국 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지점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오는 12월 정식 영업을 목표로 현지 절차를 마무리 중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추가 해외시장 공략 계획도 마련 중이다. 신시장 진출은 기존 시장과 시너지 효과를 불러 아세안 내 시장 지위를 더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행은 홍콩과 호주 시드니, 인도 노이다, 베트남 호치민 등 총 4개 지역에서 지점 설립을 추진한다. 특히 시드니지점의 경우 지난 3월 말 호주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 명칭 사용 허가를 획득해 연내 영업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 지점을 운영 중인 IBK기업은행의 경우 현지 지점을 최대 2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는 베트남 정부 방침에 따라 법인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현지 은행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등의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베트남우리은행 법인 설립을 마무리 한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5개 지점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우리은행은 북부 8개, 중부 1개, 남부 6개 등 총 15개의 현지 영업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동남아 국가에 특화된 디지털뱅킹 모델을 개발 후 현지 리테일 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홍콩심사유닛을 ‘아시아심사센터’로 확대 개편 후 싱가포르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아, 중국, 인도, 오세아니아 등지에 국한된 대출 심사 범위를 미주,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역시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지분투자, M&A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동남아를 중심으로 인수 가능 대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은 포화 상태에 직면한 국내 금융산업의 돌파구를 찾고자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등 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향후 미주, 유럽지역까지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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