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에 이어 케이·토스뱅크도?…‘IPO’ 꿈 키우는 인터넷은행

시간 입력 2021-06-28 07:00:13 시간 수정 2021-06-27 09: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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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기업가치 추정액 20조 이상…케뱅·토뱅도 자본확충 이어갈 전망

카카오뱅크 장외주식 시장 추정 기업가치 <자료=증권플러스 비상장>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IPO(기업공개) 로드맵을 그린 가운데 몸값을 높이기 위한 자본확충과 실적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활약 여부에 따라 후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가치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IPO를 준비하고 있다.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늦어도 오는 2025년에는 인터넷전문은행 3개 사가 모두 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우선 지난해 12월 1조원의 유상증자를 마치며 납입자본금 2조8246억원을 확보한 카카오뱅크가 이르면 내달 중으로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최근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몸집을 키운 케이뱅크도 늦어도 2023년까지 IPO를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의 경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흑자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때를 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금융권에서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 이후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한 만큼 이르면 내년 말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중 출범 예정인 토스뱅크의 경우 홍민택 대표가 직접 IPO의 가능성을 거론해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된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IPO를 고려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다만 증자 과정에서 IPO를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은행이 잇달아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대적인 자본확충을 진행하기에 향후 성장성도 담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뱅크에 대한 업계 추정 기업가치는 20조원 수준이지만 장외주식 거래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통한 추정 시가총액은 21일 기준 38조7119억원에 이른다. 주당 가격은 9만4500원이다.

금융투자업계 역시 시각을 함께 하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인터넷전문은행 사례를 참고할 때 카카오뱅크의 적정가치는 15조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그러나 금융주가 아닌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예상가치는 20조~27조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역시 최근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를 8조20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핀테크 최초로 기업가치 10억달러(1.2조원)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에 입성한 지 3년여 만에 100억달러(12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데카콘 기업을 넘보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선례로 자리할 카카오뱅크를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역시 적절한 IPO 시기를 검토 중인 상황에서 비슷한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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