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16억원 흑자전환…하나은행 협업 효과 '톡톡'
생활밀착형 보험상품 개발 주력…원데이 보험 플랫폼 고도화 나서

올해 1분기 흑자 전환한 하나손해보험의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지주 편입효과가 본격화한 데다, 생활밀착형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기준 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타사에 비해 순익 규모는 미미하지만 몇 년째 이어진 적자행진을 끊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하나손보는 2018년 104억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후, 2019년 445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에 편입된 지난해에는 6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나손보의 전신인 더케이손해보험은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교원나라자동차보험으로부터 시작됐다. 2014년 손해보험업 전종목 허가를 취득해 종합손보사로 승격했지만, 자동차보험에 상품 포트폴리오가 치중한 점은 여전했다. 하나손보의 2018년 말 기준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65.05%였다. 2019년에는 62.55%, 2020년에는 61.09%로 다소 낮아졌으나, 비중은 여전히 60%를 상회했다.
하나손보는 하나금융 편입 이후 상품 포트폴리오와 판매채널 다각화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하나은행의 애플리케이션(앱) ‘하나원큐’를 통해 펫사랑보험과 해외여행보험 등 미니보험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자녀·교통·건강·운동·직장·일상 등 총 6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생활밀착형 보험상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소액단기보험 시장에서 1년 5개월 만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교통사고 등을 보장하는 ‘하나 슬기로운 자녀생활보험’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피싱과 파밍, 스미싱 등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범죄 피해를 보장하는 ‘사이버금융범죄보험’과 여름철 레저활동을 대비해 낚시, 서핑 사고를 보장하는 ‘원데이레저보험’을 선보였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당사의 생활보험은 비대면에 친숙한 MZ세대 보험시장에 저렴한 보험료로 원하는 보험을 직접 골라서 가입할 수 있는 합리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며 “생활보험에 보험 선물하기 기능을 확대 적용해 생활 속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손보는 ‘디지털 손보사’ 전환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원데이보험 상품 판매 전용 플랫폼인 ‘원데이’의 전면 개편을 위한 사업자 입찰을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의 디지털 선도 보험사로서 고객 맞춤형 생활보장 플랫폼을 구현해 디지털 고객 20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투자영업 손익 개선에도 하나금융 편입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보는 지난 4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본부를 신설하고, 하나은행 출신 이정욱 자산운용본부 총괄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하나손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70%에서 올해 1분기 2.94%로 1.23%포인트 늘었다.

<자료=하나손해보험>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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