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총 자산 2조3935억원…JT친애저축은행 제치고 10위권 안착
모바일 플랫폼 '뱅뱅뱅', 효자 노릇 톡톡…체질 개선도 한몫
상상인저축은행이 총 자산 기준 업계 10위권에 안착했다. 공격적인 영업 기조로 고객 수를 크게 늘린 만큼, 거둬들인 예수금이 늘면서 대출·운용 규모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은 2조39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까지 1조8840억원이던 자산 규모가 한 분기 만에 5095억원이 늘면서, JT친애저축은행(2조2292억원)을 제치고 업계 10위권에 진입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6억원으로, 10억원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0% 급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지 1년 만에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이자수익과 유가증권관련수익은 각각 26억원, 24억원 늘었다. 대출채권관련 수익 역시 13억원 증가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대출채권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조6535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8223억원으로 늘었다. 고객별 분포는 기업(77.5%), 가계(21.0%), 공공 및 기타(1.5%) 순으로 나타났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예수부채는 2조745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4708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장기 저축상품인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은 각각 4012억원, 167억원 증가했다. 오래 묶어둘 수 있는 자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그만큼 운용 여력도 높아졌다. 회사의 1분기 현금 및 예치금은 4조9947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공격적인 영업 행보를 이어간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인섭 대표 체제 하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디지털뱅크 ‘뱅뱅뱅’을 출시하고 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도 주력해왔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2019년부터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등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을 기반으로 한 체질 개선을 도모해왔다”며 “이에 따라 유가증권담보 비중은 20% 가량 줄어든 반면,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은 24%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777정기적금’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인기를 몰아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방문자 25만명, 신규계좌개설 5만좌, 360억원의 예적금 실적을 달성했다. 연 1.6%의 금리를 제공하는 ‘뱅뱅뱅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의 경우 출시 4개월만인 지난 5월 말 기준 신규계좌 개설 2만좌, 누적 예치금 4700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의 개선세도 눈에 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7.84%, 연체율은 7.72%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0.22%포인트, 4.20%포인트 개선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리테일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집중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 뱅뱅뱅 앱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미 오픈뱅킹, 예약이체 서비스, 카카오를 통한 간편이체 서비스 등에 대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며 “고객 요청이 많았던 무료신용조회 서비스와 생체인식을 활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챗봇, 계열사 연계 서비스 개발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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