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디지털·헬스케어로 ‘일류 보험사’ 도약

시간 입력 2021-06-30 07:00:07 시간 수정 2021-06-30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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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2위’…“따뜻한 금융 실천에 앞장”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내정자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의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생명>


출범을 하루 앞둔 신한금융그룹 통합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가 ‘빅3’와 어깨를 겨루는 대형사로 자리매김할지 이목이 쏠렸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일류’ 보험사 도약을 노리는 성대규 대표의 경영 추진전략도 관심사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는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성대규 현 신한생명 대표가 신한라이프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되며 이영종 현 오렌지라이프 대표가 전략기획그룹장(부사장)을 맡는다. 아울러 곽희필 오렌지라이프 FC사업그룹장과 오동현 신한생명 FC사업그룹장이 각각 부사장직으로 FC1사업그룹장과 FC2사업그룹장을 책임진다.

실무형 임원급 배치도 눈에 띈다. 전무 3명, 상무 18명으로 구성된 임원진 대부분이 최근까지 각 사에서 담당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한 것은 물론 출범 이전부터 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한 만큼 별도의 적응 기간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성 대표는 이들과 함께 신한라이프를 ‘빅3 생명보험사(삼성, 한화, 교보생명)’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형 생명보험사로 안착 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해 말 양사 실적 단순 합산 기준으로 평가하면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교보생명(3829억원)을 뛰어넘는 업계 2위가 된다. 총자산은 약 71조5000억원,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삼성, 한화, 교보생명을 잇는 업계 4위 수준이다.

2020년 대형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 <자료=생명보험협회 공시>

성 대표는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신한라이프를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일류 보험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비전으로 ‘뉴 라이프(New Life),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설정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우선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디지털 혁신’이다. 성 대표는 디지털 전략 방향으로 크게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 △회사 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을 수립했다.

아울러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디지털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는 ‘디지털혁신팀’, 디지털 전략과 실행을 담당하는 ‘디지털기획팀’, 빅데이터 기획과 분석을 담당하는 ‘빅데이터팀’,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 업무를 수행하는 ‘헬스케어사업팀’이다.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의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신한생명이 운영 중인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과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헬스케어 콘텐츠인 ‘마이바디’의 서비스 제공 범위와 제휴 기업 확대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2차 마이데이터 신청 예비 허가 통과 기업에 이름을 올린 만큼 향후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추가적인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서 의료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의 운영을 통해 보험을 통한 자산관리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에도 힘쓸 방침이다. 현재 신한생명은 베트남 현지당국으로부터 해외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해 오는 2022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성 대표는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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