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캐릭터 체크카드’로 MZ세대 취향 공략

시간 입력 2021-07-05 07:00:12 시간 수정 2021-07-03 17: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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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선택 시 디자인 고려하는 MZ세대 특성 기인

SC제일은행이 디즈니 뉴트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SC제일은행>

시중은행이 세련된 디자인 상품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학생 혹은 사회 초년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MZ세대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주요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전략에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디즈니 뉴트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유행에 민감하고 세련된 디자인 상품에 관심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최신 트렌드(New)와 복고(Retro)를 결합한 뉴트로(Newtro) 이미지를 담아 체크카드의 디자인 매력도를 높였다는 게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MZ세대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SC제일은행에서 1년 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 ‘디바제시카’와 협력해 ‘디즈니 뉴트로 체크카드’ 출시 홍보 영상도 제작했다.

MZ세대에게 적합한 혜택도 반영했다. 우선 적립 한도 없이 사용 실적에 대해 최대 0.6%의 360리워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은행 거래 관련 수수료 결제 △대금이자 납부 △신용카드 선결제 △적금 또는 펀드 상품 신규 △항공 마일리지 전환 △포인트 기부 등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게임업체인 넥슨과 손잡고 카트라이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도 게임업체인 넥슨과 손잡고 ‘신한 헤이영 체크카드 카트라이더 에디션’을 출시했다.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디자인으로 구성했으며 선착순 10만명 한정판으로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카드에는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 등 생활서비스와 간편결제서비스 최대 5000원 캐시백, 해외이용서비스 1.2% 캐시백 등 MZ세대를 위한 혜택도 포함했다.

카드 발급 신청자에게는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인게임 아이템인 △레전드 카트 바디 흑기사 △레전드 캐릭터 문어다오가 담긴 쿠폰과 캐릭터 스티커를 지급한다.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모찌쿠션, 텀블러, 우산이 포함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스페셜 굿즈 패키지 등도 제공한다.

은행들이 잇달아 ‘캐릭터 체크카드’를 선보이는 것은 MZ세대가 은행과 카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실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10월 무민(MOOMIN) 캐릭터를 활용한 체크카드를 출시한 뒤 최단기간 가입 1만좌 돌파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3월 새로운 디자인을 더한 ‘무민 신용카드’를 추가로 출시해 MZ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KB국민은행에서 발급 가능한 ‘펭수’ 체크카드는 지난해 2월 첫선을 보인 뒤 상품 출시 26일 만에 발급 카드 수 20만장을 기록했다. 이후 출시 95일 만에 30만장, 출시 1년 만에 발급 카드 수 40만장을 돌파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경우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디자인적인 요소도 함께 고려하는 특성이 있다”며 “캐릭터 체크카드의 흥행요소와 발급률이 일반 체크카드에 비해 높은 만큼 인기 캐릭터 디자인을 유치하는 것이 은행의 경쟁력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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