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진격' 구광모의 LG, 그룹 특허 1위

시간 입력 2021-07-02 07:00:16 시간 수정 2021-07-01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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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특허 4만3088개 신규 등록…미래 사업 관련 7대 핵심 기술 특허도 2위 올라

출처: CEO스코어/단위: 개

구광모 회장이 이끄는 LG그룹이 최근 5년간 약 4만개의 특허를 새로 등록하며 국내 10대 그룹 중 특허 출원 수 1위에 올랐다. 비주력 사업 대신 미래 사업에 집중한 구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신사업 관련 특허가 지속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난달 10일까지 약 5년 5개월 간 특허 등록내역을 조사한 결과, LG그룹은 총 4만3088개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3만5034개 특허를 등록한 삼성그룹보다 8000개 이상 많은 1위 기록이다. 현대차그룹(1만5160개)과 포스코그룹(7025개), SK그룹(5051개) 등 특허 등록 상위 그룹과도 2만개 이상 격차를 보였다.

연도별 특허 등록 수는 2016년 7296개, 2017년 7656개, 2018년 6435개, 2019년 8389개, 지난해 9135개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올해도 6월 10일 누적 기준 4177개를 새로 등록했다.

전체 그룹 특허 등록 수에서 LG그룹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9.3%, 2017년 30.4%, 2018년 27.9%, 2019년 32%, 지난해 31.8%, 올해 6월 10일 누적 30.6%로, 30% 내외를 지속 유지 중이다.

계열사 별로 보면 LG전자가 1만6236개로 가장 많았고 LG화학(1만985개), LG디스플레이(8000개), LG이노텍(4709개), LG생활건강(1052개) 순이었다. 이들 LG계열사는 전체 기업 특허 등록 순위에서도 LG전자와 LG화학이 2위와 3위,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5위와 8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LG그룹은 특허청이 지정한 미래 사업 관련 7대 핵심 기술인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바이오헬스케어 △지능형로봇 △자율주행 △3D프린팅 활용 특허 조사에서도 5709개를 새로 등록해 국내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계열사별로는 LG전자가 4290개로 압도적 1위였고, LG유플러스(430개)와 LG화학(345개), LG이노텍(286개), LG생활건강(124개)도 100개 이상의 7대 핵심기술 특허를 등록해 그룹 내 상위 기업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전체 특허 수는 746개로 그룹 계열사 중 7위였지만 7대 핵심기술 활용 특허는 LG전자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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