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환입’ 호재 사라진 2분기 실적 괜찮나…신사업‧디지털로 승부

시간 입력 2021-07-07 07:00:10 시간 수정 2021-07-07 08: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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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정체’ 직면한 생보업계…삼성생명, 주력 新성장동력 발굴 분주

삼성생명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에프앤가이드>
삼성생명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백만원) <자료=에프앤가이드>

삼성생명이 저출산‧고령화 추세 속 성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 체질개선에 나섰다. 여전히 생명보험 산업 내 공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과 디지털 플랫폼 강화 등을 추가 성장동력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184억53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4698억2500만원과 비교해 32.2% 하락한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2분기에 증시 호조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효과를 누렸다. 이 효과가 1446억원에 이르는 만큼 이번 2분기 성장 전망치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변액보증준비금이란 계약자들에게 최소한의 보장한도를 안정적으로 지급하기 위해 별도로 쌓아두는 일종의 적립금이다. 증시 호조에 따라 이 준비금을 환입한 덕분에 지난해 삼성생명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 1분기에 무려 1조1156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것을 반영할 경우 상반기 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97.4% 증가한 1조4340억원 수준이다. 1분기에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특별배당 8019억원(법인세 제외 6470억원)을 제외한 순수 순이익은 4406억원이다.

다만 최근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국내 생명보험업의 성장률 증가폭이 점차 감소하는 등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는 만큼 추가적인 성장동력 마련은 필수 과제다. 특히 경기변동과 금융시장 환경에 민감한 생명보험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원 발굴은 업계 공통의 과제라는 시각이다.

삼성생명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장 니즈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종신‧사망보험 상품군의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사업영역 발굴, 서비스‧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 추가적인 성장기반 마련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업계 최대 규모의 전속설계사 채널을 통해 대면영업 강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영업채널을 미래지향적 멀티채널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회사형 법인독립대리점(GA)인 삼성생명금융서비스 등을 통한 외부채널 강화도 이 계획에 담겼다. 최근에는 산하 연구소인 인생금융연구소를 통해 ‘디지털 GA’ 설립 가능성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에 대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초 기존 보험금지급심사팀 산하에 있던 실손심사파트를 보험금심사파트에서 분리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실손보험과 관련한 신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담 조직을 신설해 업무 효율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자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약속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승부수로 제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삼성생명은 ‘고객을 위한 변화와 도전’이라는 모토 아래 5가지 핵심가치를 설정하고 중장기 성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부문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기술을 활용한 국내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과 함께 해외 신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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