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케뱅‧토뱅 3사, 상반기 이어 하반기 채용 시작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 수 추이<자료=금융감독원 금융정보통계시스템, 각사>
하반기 채용을 시작한 인터넷전문은행이 불필요한 채용 과정을 생략하고 파격적인 처우와 복리후생 조건 등을 제시하며 공격적으로 금융권 전문 인력 수혈에 나섰다. 우수 인재의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는 판단에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사업 확장에 따른 혁신 상품, 서비스 개발과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두 자릿수 규모의 경력직을 채용한다. 모집 대상은 △개발 △인프라 △정보보안 △전략 등 IT 관련 전 분야다.
이번 채용은 자기소개서 작성 없이 신상정보와 경력 등 핵심 사항만을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력직 채용인 만큼 서류전형에서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 지원자의 편의를 높인 것이다.
케이뱅크 측은 지원동기나 자신의 강점 등 일반적인 내용은 면접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번거로운 자기소개서 제출 과정은 생략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초부터 △감사 △경영전략 △기술 △리스크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서비스 △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 등 총 9개 분야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채용 대상인 총 40개 세부 직무 중 42.5%(17개)를 빅데이터, 플랫폼 등 IT 기술 관련 분야로 채웠다. 고객서비스, 인사를 담당하는 매니지먼트 관련 직무에 대한 채용도 27.5%(11개)나 된다.
가계여신 신용리스크관리 담당자와 재무기획, ALM(자산부채종합관리) 업무 전반을 담당할 금융사 출신의 전문 인력을 모집하는 점도 눈에 띈다. 금융소비자법 시행에 따른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 운영 경력자도 채용한다.
오는 9월 공식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도 △기술 분야의 제품기획 △디자인 △엔지니어링 △보안/인프라 △코어뱅킹 △데이터 등 분야에서 전문가를 채용한다.
지원자의 경력이나 연차, 근무 산업군 등 기본 이력 사항보다는 향후 토스뱅크에 합류해 보여줄 수 있는 기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은행 사업과 관련한 상품 기획력과 각종 개발 전략 등이 주된 평가 대상이다.
금융권 전반적으로 인력 감축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IT계열 우수 인재를 포섭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의 채용이라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은행 3사는 파격적인 처우와 복리후생 조건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우선 토스뱅크는 직전 회사 연봉의 최대 1.5배에 달하는 파격적인 처우를 제시하며 공격적인 인재 확보에 나섰다. 토스뱅크 출범 전 입사자에 한해 향후 스톡옵션이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유연근무제의 운영과 본인과 가족의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혜택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력의 확보가 인터넷은행의 성장에 경쟁력으로 자리한 상황”이라며 “이에 꾸준히 금융사 경력을 보유한 인력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1000여명으로 2017년 출범 초기 3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다. 케이뱅크 역시 출범 초기 250여명에서 올 상반기 400여명까지 인력을 확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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