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9주년/다가온 미래 '포스트 코로나'…기업이 달라진다 <26>
해외 순익 비중 20%대…2025년 40% 달성 목표
싱가포르 자산운용업 진출…하나은행은 대만·인니 공략
하나금융그룹이 해외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면서 수익 다각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금융사 해외 진출이 주춤한 가운데 하나금융이 기존에 보유한 영업망과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싱가포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달 싱가포르통화청으로부터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를 획득했고 본인가도 조만간 획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게 되면 하나금융은 처음으로 해외 자산운용업에 진출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아시아 핵심 시장 확보와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주요 거점으로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아시아 지역 내 기존 그룹 채널과의 협업을 통한 글로벌 시너지 극대화로 수익기반 다변화와 국부 증대는 물론 유사 선진시장으로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은행은 지난달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국내 은행 최초로 타이베이 지점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 하나은행은 점포 개설을 위한 행정 업무와 실무 절차를 진행한 뒤 내년 초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대만 현지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펴고 하나금융 내 관계사,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 항공기 금융 등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라인’과 디지털뱅킹 서비스 ‘라인뱅크’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라인과 하나은행은 2018년 10월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라인뱅크 출시를 준비해왔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의 2025년 해외 사업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글로벌 영업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나금융의 글로벌 부문 이익은 5374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20.4%를 차지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2019년 19.2%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전체 순이익 역시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2조6372억원으로 전년(2조3916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7.2%나 늘어난 835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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