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우량고객은 물론 잠재고객인 MZ세대까지 동시에 확보

SC제일은행 신탁 부문 손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그룹과 연계해 자산관리(W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SC제일은행이 WM 브랜딩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WM 사업이 미래 금융사의 핵심 영업기반인 만큼 우량 고객은 물론 잠재 고객까지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지난 1분기 신탁(은행계정) 관련 이익은 80억3400만원으로 한 개 분기 만에 지난해 총이익(214억7900만원)의 37.4%를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75억7400만원과 비교하면 6.1% 증가한 수치다.
WM 성과 지표인 신탁 이익은 비이자 이익으로 연결되는 만큼 은행의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손꼽힌다. 수익증권(펀드), 방카슈랑스도 큰 틀에서 WM 부문에 속하는 비즈니스다.
SC제일은행은 고액 자산가 위주로 진행했던 WM을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대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모기업이 글로벌 WM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수익방안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 대비 앞서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C제일은행은 WM부문의 브랜딩을 강화하고 플랫폼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쳐 우량 고객인 4050세대와 잠재 고객인 MZ세대를 동시에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SC제일은행은 지난해 11월 4050세대를 대상으로 한 생애 자산관리 솔루션 ‘프리미어 에이지’를 출시하고 주요 거점 점포에 은퇴설계 전문가인 IPM(Insurance & Pension Manager)를 배치했다. 고객의 연령과 자산 규모, 금융상품 보유 현황, 수입‧지출 패턴, 미래의 재무 목표 등을 상세하게 분석해 노후 대비에 적합한 장기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프리미어 에이지’ 전용 웹 페이지를 개설하고 투자성향분석 등의 콘텐츠를 마련해 과거 오프라인 위주였던 WM을 디지털 채널로 확대했다. 주식·가상화폐·부동산 등의 투자 열풍 속 생애 자산관리 서비스를 MZ세대까지 확대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5월에는 자사의 차별화된 WM 서비스인 '웰쓰케어(Wealth Care)' 브랜딩 강화와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카카오톡과 네이버에 전용 채널을 구축했다. ‘웰쓰케어’는 투자, 세무, 외환, 보험 등 특화된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와 여건에 맞춰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C제일은행의 글로벌 WM 서비스다.
아울러 차세대 비즈니스 플랫폼인 메타버스(metaverse) 공간에서 ‘디지털 웰쓰케어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 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MZ세대가 WM서비스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관리 체험 이벤트’를 통해 SC제일은행 PB(프라이빗뱅킹)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의 WM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투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한 것에 비해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해 본 고객은 20% 수준에 불과하다”며 “재테크 열풍 속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가 충분한 만큼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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