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CEO'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내·외부 혁신으로 업계 선도

입력 2021-07-15 07:00:03 수정 2021-07-15 0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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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CB·자동차 할부금융 등 신사업에 발빠른 대응
MZ세대 중심 조직 운영으로 성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신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카드사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자동차 할부금융,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CB)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이다.

특히 임 사장은 지난해 말 4연임에 성공해 내년까지 2년의 임기를 추가해 카드사 장수 CEO 반열에 오르면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개인사업자 CB 인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허가까지 획득하면 신한카드는 보유 가맹점 결제정보 등을 활용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하게 된다. 신한카드는 개인신용으로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개인사업자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혁신적 서비스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다양한 신용평가체계를 마련해 차주별 위험특성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 데이터 금융을 선도하고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사업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3조6027억원이다. KB국민카드가 3조4838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카드 1조1669억원 △삼성카드 5977억원 △롯데카드 1032억원 △하나카드 575억원 순이다.

수익다각화 노력에 따라 실적도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1729억원으로 작년 동기(1232억원) 대비 40.3%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8개 전업 카드사 순이익 증가율 36.5%보다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도 줄고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도 포화상태인 만큼 개인사업자 CB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신사업에서 자리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내부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내부적으로도 젊은 직원들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신한카드는 MZ세대의 전문 역량을 경영에 반영하는 역멘토링 제도를 통해 메타버스 연계 신사업, 모바일 결제 플랫폼 ‘신한페이판’의 뉴 브랜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기반 신사업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조직이 콘텐츠 발굴, 플랫폼 마케팅, 각종 브랜딩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알스퀘어(R Square) 컨설턴트’, ‘영끌추진단’, ‘브랜드 크리에이터’ 등 워킹 그룹별로 20여명의 MZ세대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4월 신한카드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책명 대신 이름에 ‘님’자를 붙이는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방안’을 도입했다.

이와 관련해 임 사장은 “디지털 금융시대에 CEO, 임원, 부서장 직책명을 없앤 건 상호 존중 기반의 수평적 소통을 위한 것"이라며 "일류 조직문화 구축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더 차별된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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