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우리, 권리주주 확정 완료…KB‧신한 정관상 이사회 의결로 중간배당 가능

4대 금융지주 주당 배당금 추이 <자료=에프앤가이드>
4대 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르면 22~23일경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통상 하나금융이 2분기 실적 발표일에 중간배당 규모를 함께 밝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나금융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중간배당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도 지난달 30일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를 폐쇄해 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하나금융 측은 “(주주명부 폐쇄에 따라) 6월 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로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며 “중간배당 실시 여부 및 배당액 등은 코로나19 회복정도와 금융당국의 자본관리 권고안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역시 정관 제60조(중간배당)에 따라 이달 30일자로 권리주주를 확정한다. 주주명부 폐쇄 없이 기준일 만으로 권리주주가 확정된다. 우리금융 측의 설명에 따르면 중간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그룹 자본적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 후 공시하게 된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가능이익 재원 확대를 위해 4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이입시키는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을 승인하기도 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정관에 3, 6, 9월 말일 최종 주주명부에 기재된 주주에게 중간배당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어 주주명부 폐쇄 없이도 이사회 의결만으로 배당이 가능하다.
특히 금융지주 수장들이 배당성향 확대와 중간배당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은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는 게 일관적인 생각”이라며 “상황에 따라 (반기·분기 배당) 시행 여부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역시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하고 신축적인 주주환원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오는 2023년까지 배당성향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중간배당 가능성은 견조한 실적에서 비롯한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증가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배당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96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8371억원) 대비 39.7% 늘었다. 세부적으로 △KB금융 74.1% △신한금융 27.8% △하나금융 27.2% △우리금융 28.7% 늘었다.
이에 따른 주당 중간배당 예상 규모는 △KB금융 800~900원 △신한금융 400~500원 △하나금융 600~800원 △우리금융 100~200원 등이다. 이를 포함한 2021년도 주당 총배당금 추정액은 에프앤가이드 취합 기준 △KB금융 2702원 △신한금융 2015원 △하나금융 2648원 △우리금융 719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정책을 강조해 온 금융지주들이 중간배당을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다”며 “지난해 금융당국의 규제로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낮췄던 만큼 올해는 주주 달래기를 위한 중간배당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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