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비율 대형 금융지주 수준으로 상승 기대
‘마지막 주자’ JB금융도 연내 승인 예상

지방금융지주가 올해 연이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간 지방금융지주는 내부등급법이 적용되지 않아 4대 금융지주에 비해 자본여력이 부족해 대출 성장이나 투자 등에 부담이 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바젤 Ⅲ 기준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았다.
내부등급법은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리스크모형·기준을 적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면 적격신용평가기관(ECAI)에서 평가받은 신용등급만 사용할 수 있는 기존 방법에 비해 RWA가 줄어들어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지방금융지주 중 처음으로 DGB금융이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았다. DGB금융은 2016년 12월 내부등급법 기준 RWA 측정, 검증,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고 이후 내부등급법 관련 최소 요건을 모두 충족해 승인을 받게 됐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함에 따라 BNK금융과 DGB금융의 자본비율 지표는 대형 금융지주와 맞먹는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BNK금융의 BIS 총자본비율은 12.42%, 보통주자본비율은 9.48%였다. DGB금융은 BIS 총자본비율 14.97%, 보통주자본비율 11.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B·신한·하나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의 BIS 총자본비율은 15.99~16.32%였고 보통주자본비율은 13.05~14.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여력이 상승하면서 지방금융지주의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배당 확대나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수도 있고 대출 영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JB금융도 내부등급법 전환을 신청한 상태로 업계에서는 연내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JB금융과 마찬가지로 투뱅크 체재인 BNK금융가 최근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JB금융과 관련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부등급법 도입에 따라 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배당수익률도 6% 중반이 될 전망”이라며 “은행주 내 가장 높은 ROE(10.8%)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0.35배, 3.3배로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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