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신세계I&C, AI 기반 '주류 무인 머신' 도입 맞손

시간 입력 2021-07-18 08:00:00 시간 수정 2021-07-16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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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소재 이마트24 본점에서 고객이 AI기반 주류 무인 판매 머신에서 주류를 구 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달 19일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점에 AI(인공지능)기반 ‘주류 무인 자동 판매 머신’(이하 주류 무인 머신)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주류 무인 머신은 일반 주류 판매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냉장고 문을 열고 상품을 꺼낸 후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진보된 주류 무인 판매 시스템이다.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산업 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신세계아이앤씨는 대한상의의 지원을 통해 주류 자동판매기를 통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 규제 특례 승인 허가를 받았다.

주류 자동판매기를 통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 규제 특례 승인 허가를 받은 이후, 실제 편의점 매장에 AI (이하 인공지능)기반 기기가 설치되는 첫 번째 사례다.

주류 무인 머신에 부착된 QR(바코드)리더기에 모바일앱 PASS 모바일 운전면허증 스캔하고, 결제수단 선택 및 취급 동의 서명을 거쳐 원하는 주류를 꺼내면 선택한 결제수단으로 자동 결제된다.

주류 무인 머신은 매장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무인 방식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장 근무자가 있는 시간대일 경우 일반 주류 냉장고와 동일하게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상품을 꺼내 근무자를 통해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심야시간에는 냉장고 문이 잠기도록 설정해 고객이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셀프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향후 매장에 적용할 경우 현재 주류 냉장고 위치에 주류 무인 머신을 설치하고 낮에는 일반 냉장고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판매기기로 사용 가능해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

AI기반 주류 무인 머신을 도입한 이마트24는 ‘스마트 벤딩머신’(주류 무인 자판기) 도입도 검토 중이다. 스마트 벤딩머신은 24시간 자동 판매기(자판기)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PASS 모바일면허증으로 성인 인증을 거친 후 신용카드로 결제 해 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주류 무인 머신과 스마트 벤딩머신을 통해 고객 편의성, 운영 효율성, 시스템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분석·보완함으로써 가맹점과 고객의 구매 편의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진보된 시스템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 김형담 시스템팀 팀장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편의점에서도 주류 무인판매기 설치가 허용됨에 따라 가맹점과 고객의 입장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신세계아이앤씨와 손잡고 다양한 방식의 무인 판매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 IT서비스담당 상무는 “비대면 주류 판매 기술 샌드박스 승인 이후, 실제 편의점 매장에 도입되는 첫 사례로 매장의 운영 효율성은 물론이고 소비자 편의성도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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