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 적자 해소할 신 먹거리 ‘부상’

시간 입력 2021-07-19 07:00:07 시간 수정 2021-07-18 08: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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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개혁 지원…적자폭 감소는 물론 신사업 진출 기회 보장

국내 생명, 손해보험사 보험영업손실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본업 보험영업에서 적자에 처한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경우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보험영업손실은 총 6972억4900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1조3182억4300만원에 비해서는 47.1% 개선됐지만 여전히 손실을 감내하며 영업 중이다.

생명보험사의 사정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국내 생명보험사 15곳의 보험영업손실액은 1조5514억9500만원이다. 지난해 2조1883억7500만원 대비 29.1% 개선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1조원이 넘는 손해를 이어가고 있다.

각 사는 보험영업적자를 줄이는 방안으로 사업비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관례화된 영업구조상 단기간 내 큰 변화를 이끌기에는 한계를 보인다. 이에 보험사들은 앞다퉈 본업 외 신사업 추진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신규 사업 영역 발굴에 나선 상태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유망 사업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다. 보험 자체가 건강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을 통해 기존 가입자의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신규 계약 체결까지 연계된다. 특히 정부에서 보험사의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권장한다는 사실은 고도 성장세를 예견하는 부분이다.

올 초 금융위원회는 헬스케어 사업 관련 TF회의를 통해 보험사의 규제 개선방안을 담은 보험업법 시행령을 지난 5월 개정했다. 1차 규제완화 방안에 따라 보험사가 추진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은 △부수 업무 범위 확대를 통한 일반인(가입자) 대상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관련 자회사 설립 등으로 늘어났다.

이에 맞춰 신한라이프(구 신한생명)와 한화생명, 삼성생명 등 총 3곳이 헬스케어(건강관리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신고했다. 신한라이프와 KB손해보험도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헬스케어 분야 정부 지원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추가로 열린 2차 규제완화 TF에서는 △건강용품 커머스 등 헬스케어 관련 플랫폼 서비스 운영 허용 △선불전자지급업무 영위 허용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관련 건강관리기기 제공 허용 범위 확대 등을 논의했다. 이후 지난 15일 열린 회의에서는 단순 헬스케어를 넘어서 보험사의 ‘요양서비스사업 진출 활성화’ 방안까지 추가적으로 논의한 상태다.

추가 규제 개선까지 완료될 경우 보험사는 단순한 보험마케팅 사업 영위를 넘어 종합적 건강관리전문 민간기업으로 거듭날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밀접한 보험의 특성을 고려해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규제에 막혀 신사업 진출이 어려웠던 보험사에게 추가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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