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또 소방수…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입력 2021-07-21 07:00:05 수정 2021-07-20 18: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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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2천억 유증 검토…이달 주총서 결정
작년 유증 이후 AK홀딩스 차입금 의존도 확대

AK홀딩스가 1년 만에 다시 또 제주항공의 소방수로 나설 전망이다. 작년 유증 이후에도 빠듯한 자금 사정에 2차로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

AK홀딩스는 작년 제주항공에 출자해주면서 차입금이 불어난 상황에서 또 다시 유동성 압박을 받게 됐다.

20일 AK홀딩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이 회사의 유동비율은 18%다. 보유한 현금에 비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등 유동부채가 과다하게 많다는 얘기다. 통상 이 비율은 200% 이상일 때 이상적이라고 본다.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47억원인데, 단기차입금은 1496억원에 달한다. 차입금 만기 구조도 대체로 1년 이하로 짧다.

작년 8월 제주항공 증자전까지 AK홀딩스는 자본조달비율을 10% 안팎 수준에서 관리해왔다.

작년 AK홀딩스는 지분율에 맞춰 증자에 참여, 688억원을 출자해줬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선제적으로 약 800억원의 단기차입금을 빌리고, 추가로 600억원 가량을 차입했다. 한도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다 썼다.

출자금에 여윳돈까지 마련하면서 AK홀딩스 자본조달비율은 22%까지 높아졌다.

이미 유동성 압박이 상당한 가운데 내달 제주항공 2차 유증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주주총회를 열어 안건을 승인 받고, 규모나 일정 등을 조율할 방침이다.

일단 제주항공 측이 원하는 규모는 약 2000억원. 작년 8월 유증 때 보다 더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주주에게 우선 신주를 배정하고 실권이 생기면 공모하는 방식이다.

AK홀딩스 지분율을 감안하면 적어도 1000억원의 출자 부담을 지게될 전망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아직 주총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자금 마련 방안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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