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탑재한 ‘톤 프리’ 3종 출시
삼성전자, 내달 11일 갤럭시 언팩서 ‘갤럭시 버즈2’ 공개
애플도 이르면 내달 ‘에어팟3’ 출시…가격 낮춰 가성비 높일 듯
하반기 무선이어폰 대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LG전자가 ‘톤프리’ 신제품 3종을 공개한 데 이어 삼성전자와 애플도 내달 각각 ‘갤럭시 버즈2’와 ‘에어팟3’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무선이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가성비’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톤프리 3종으로 가장 먼저 하반기 무선이어폰 대전에 뛰어들었다.
톤프리 신제품 3종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돼 외부 소음이 차단된 상황에서 메리디안의 프리미엄 사운드에 더 몰입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기기에서도 무선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플러그&와이어리스 기능도 적용됐다.
또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 출고가는 △TONE-TFP9 24만9000원 △TONE-TFP8 21만9000원 △TONE-TFP5 16만9000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톤프리 신제품 3종은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으로 완성된 음질에 완벽한 위생과 사용편의성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다양한 제품으로 무선이어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11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버즈2를 내놓을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2는 보급형인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버즈2에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탑재되면서도 가격은 낮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은 149~169달러(약 17만1000원~19만4000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블랙, 그린, 바이올렛, 화이트, 옐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도 이르면 다음달 에어팟3를 출시할 전망이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애플이 맥북 프로와 함께 새로운 에어팟인 에어팟3를 준비하고 있으며 양산 시점은 8월이라고 보도했다.
에어팟3는 보급형 라인으로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액티브노이즈캔슬링(ANC) 기능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59~199달러(약 18만5000원~23만원)에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애플 모두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로 모바일 컨텐츠 소비가 늘어나고, 스마트폰이나 태플릿PC에서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전년대비 33% 성장한 3억10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애플이 압도적 점유율로 선도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점유율은 26%로 집계됐다. 이어 샤오미(9%)와 삼성전자(8%)가 뒤를 쫓고 있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의 무선이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 늘어나는 반면 삼성전자는 39% 성장하며 애플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근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지속적인 콘텐츠 증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모바일 비디오 소비 증가로 인해 무선이어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 제조사의 이어폰 포트 삭제 움직임 또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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