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굴티공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5년 새 177% 증가

입력 2021-07-30 07:00:13 수정 2021-07-30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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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3톤→2020년 146톤 확대…동종 업종서 유일하게 증가
영풍 "TMS가 3기서 10기로 늘어 배출량이 수치상 늘어난 것" 해명

영풍그룹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4년 연속 증가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다수 기업이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줄이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굴뚝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하는 77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영풍의 석포제련소·굴티공장 두 곳의 합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해 146톤으로 2015년 대비 93톤(176.9%) 확대됐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77개 기업 가운데 영풍은 증가량 기준 1위다. 아울러 한국바스프의 작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5년 전보다 71톤 늘어 영풍의 뒤를 이었고 △한국토지주택공사 34톤↑ △동서석유화학 33톤↑ 등이 크게 늘었다.

영풍의 석포제련소와 굴티공장의 연도별 합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53톤을 비롯해 △2016년 45톤 △2017년 46톤 △2018년 81톤 △2019년 103톤 △2020년 146톤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했다.

사업장별로는 석포제련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5년 53톤 △2016년 45톤 △2017년 45톤 △2018년 81톤 △2019년 103톤 △2020년 145톤 등으로 합산 수치의 대다수를 차지했다. 굴티공장은 △2018년 0.45톤 △2019년 0.68톤 △2020년 1.85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역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본격화한 2019년과 지난해 사이에도 영풍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43톤(41.8%) 늘어 전체 조사대상 중 가장 많이 확대됐다. 또 철강업종 내 11개 기업 중 최근 1년 새 대기오염배출량이 증가한 곳은 영풍이 유일했다.

이와 관련 영풍 관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TMS가 석포제련소에만 3기 설치됐으나 설치기준 강화로 2020년에는 석포제련소 8기, 굴티공장 2기 등 총 10기로 늘면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수치상 증가한 것”이라며 “TMS 1기당 측정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5년 26.4톤에서 2020년 20.9톤으로 오히려 줄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석포제련소가 청정지역인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만큼 회사 내부적으로도 한층 강화한 기준으로 대기, 수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을 대기오염물질로 규정하고, 이를 측정토록 하고 있다. 영풍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500대 기업에 포함된 영풍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 대상인 석포제련소와 굴티공장 두 곳의 사업장이 조사대상이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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