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FMM 기술 보유 ‘더블유오에스’ 인수…OLED 시장 공략

시간 입력 2021-07-29 15:20:03 시간 수정 2021-07-29 15: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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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에 지분 100% 확보…향후 수천억대 추가 투자 계획

한화솔루션이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 공정 핵심 부품인 FMM(파인 메탈 마스크) 기술을 확보해 고부가 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

한와솔루션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FMM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오에스는 코스닥 상장사인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지난 5월 OLED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2010년 FMM 기술 개발을 시작해 현재 전주도금 방식의 신기술 개발을 완료했지만, 재원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산(量産)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모바일 전자 소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축적한 생산 역량을 활용, 2022년까지 FMM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화학·전자 소재 고부가화 작업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소재 사업 고부가화 차원에서 XDI(광학 렌즈 소재), 에코데치(친환경 가소제) 등 고부가 화학 소재를 잇따라 개발한 데 이어, 고부가 전자 소재 개발을 위해 지난 4월 삼성전자 출신인 황정욱 미래전략사업부장(사장)을 영입했다.

황정욱 사장은 “이번 인수로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OLED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전자업체에 10년 이상 모바일 회로 소재를 납품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향후 FMM 양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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