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성적표 ‘적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반전’ 기대감 이유

입력 2021-08-02 07:00:10 수정 2021-07-31 15: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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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금융서비스, 2분기 290억원 순손실…영업비용 2430억원
월납 초회보험료 27% 증가…25회차 유지율 0.9%포인트 개선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출범 첫 성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는 초기 집행 비용에 따른 것으로 주요 경영 지표가 안정적인 만큼, 조만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올해 2분기 2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적자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기존 전속채널과 GA의 장점을 더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채널을 구축한 만큼, 초기 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한 점도 비용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올해 2분기 영업비용은 2430억원으로 매출액 2130억원보다 많았다. 월별로 보면 4월 영업비용은 800억원, 5월과 6월은 각각 730억원, 9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10억원, 610억원, 810억원으로 영업비용 규모를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올해 2분기 기준 월납 초회보험료는 190억원으로 출범 이전 수준(150억원)보다 27.0% 증가했다. 월납 초회보험료는 신규 계약 후 첫 달에 내는 보험료로 보험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현재 9개의 손보사(메리츠·한화·롯데·MG·흥국·삼성·현대·KB·DB) 등과 제휴를 맺고 해당 손보사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보장성보험, 연금보험, 저축보험 등 기존 상품 포트폴리오에 손해보험 상품이 더해지면서 월납 초회보험료가 늘었다. 회사의 상품 비중은 1분기 보장성보험 92%, 연금보험 8%에서 2분기 보장성보험 85%, 연금보험 4%, 손해보험 11% 비중을 보였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월납 초회보험료 추이. <자료 제공=한화생명>

25회차 유지율도 개선됐다. 13회차 유지율은 올해 1분기 86.5%에서 2분기 85.6%로 0.9%포인트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25회차 유지율은 70.6%로 5.3%포인트 증가했다. 설계사의 13차 정착률은 조직 고능률화를 토대로 0.4%포인트 오른 48.3%를 기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영업현장 조직체계를 기존 본부-지역단지점의 3단계 구조에서 지역단-지점의 2단계 구조로 개편했다.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기관장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분리 전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영업력을 강화한다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생·손보 통합 보장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판매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신규 점포 출점과 경력 우수 설계사를 대거 영입해 외형 성장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성 도모를 위한 초기 비용이 자리잡고 투자 실현이 예상되는 후반기는 어느정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는 이러한 노력이 자리잡는 오는 2023년이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고객접점 강화를 위한 소비 형태와 연계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토탈 라이프 솔루션(Total Life Solution) 판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4월 한화생명이 제판분리(제조와 판매 분리)를 통해 분사한 자회사형 GA다. 총자본 6500억원, 500여개의 영업기관과 1300명의 임직원, 1만9000여명의 보험설계사를 바탕으로 출범 직후 GA업계 1위로 올라섰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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