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분기 대규모 손실충당금 설정에 4379억원 적자 실현

시간 입력 2021-07-30 15:58:19 시간 수정 2021-07-30 15: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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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강재가 상승 원인…매출은 1조7155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

삼성중공업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155억원, 영업손실 437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의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액은 437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손실은 하반기 강재가 인상 요인에 따라 원가 증가 예상되는 372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반영한 결과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 3조4000억원 대비 6000억원 줄었다. 이는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이 입금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며, 주주가치 및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 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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