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9% 증가한 539억원 ‘분기 최대’

시간 입력 2021-08-02 13:34:58 시간 수정 2021-08-02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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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산업 수요 회복 속 제품가 상승 힘입어 케미칼 및 그린소재 동반 성장

롯데정밀화학은 2분기 매출액 4217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3.8%, 영업이익은 59% 각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전방산업 수요가 늘며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판가가 상승한 것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2분기 성수기 효과로 국제가가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22.6%, 영업익은 51.8% 증가했다.

부문별로 케미칼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3258억을 기록했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암모니아 및 가성소다, 건축과 조선 등을 전방산업으로 하는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의 수요 확대로 판매량이 늘었다. 여기에 주요 생산업체들의 설비 문제와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부족이 겹쳐 판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그린소재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6% 증가한 958억을 기록했다. 이는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전방산업인 글로벌 건축 경기회복과 식물성 식품, 의약 시장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만 수출 비중이 매우 높은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닥친 외부요인이 수익성 개선에 악영향을 끼쳤다. 외부요인으로는 원료 가격 상승, 이례적인 선박 운임 급등이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셀룰로스 계열 사업에 총 18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분기에는 이 중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예정대로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메셀로스(시멘트 첨가제) 공장 증설 투자 1150억원과 애니코트(의약용 식물성 캡슐 원료) 공장 증설 239억원이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370억원 규모의 식의약 공장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이날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도 설치했다. ESG 위원회는 ESG 관련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ESG경영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ESG 위원회는 사외이사 3명, 사내이사 2명으로 구성하여 의사결정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롯데정밀화학은 “코로나로 수요가 위축되었던 작년동기 대비, 건축, 조선 등 전방산업의 경기회복에 따라 케미칼사업부문의 매출 신장이 돋보였다”며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새롭게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ESG경영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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