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판매 본업 충실한 삼성카드…할부금융·리스 부진 ‘만회’

시간 입력 2021-08-04 07:00:11 시간 수정 2021-08-03 1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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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융·리스 ‘두 자릿수 증가’ 신한·KB카드와 대조적
자산유동화 일회성 요인 속 ‘신용카드’ 집중, 차별화 전략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카드의 차별화 행보가 눈에 띈다. 할부금융이나 리스업 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경쟁사와 달리 본업인 신용카드업이 전체 실적을 견인 중이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수익은 9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8514억원) 대비 8.2%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올해 들어 보복소비로 나타나면서 신용판매 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자산도 올해 6월 말 기준 14조7208억원으로 작년 동월 12조1761억원에 비해 20.9%나 증가했다.

또 대출 수요 증가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카드론 자산은 5조2717억원으로 1년 새 10.0% 늘었고 현금서비스도 1조775억원으로 13.2% 불었다. 수익면에서도 카드론의 경우 39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4% 증가했다. 현금서비스는 1018억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본업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순이익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삼성카드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36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025억원 대비 21.4% 늘었다.

다른 카드사들이 신용판매보다는 할부·리스 등 신사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삼성카드는 본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리스 수익은 각각 2627억원, 79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0%, 60.7%씩 증가했다. 반면 삼성카드는 15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6.8% 감소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요 카드사는 신용판매,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을 포함한 신용카드업 수익에서는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업 수익이 1조80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증가에 그쳤고 신한카드는 1조4178억원으로 2.7% 줄었다.

삼성카드는 올해 일시적으로 할부금융·리스 사업 성장 정체를 보였지만 이 부문에서도 향후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할부채권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서 잔고 감소했고 이에 따라 수익도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자산유동화에 따른 일회성 요인으로 시장상황을 보며 자동차 할부 등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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