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욱 넵튠 대표, 작년 자사주 2만주 매입 평가수익률 570%

시간 입력 2021-08-09 07:00:13 시간 수정 2021-08-07 09: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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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4월에 걸쳐 총 2만1986주 매입
평가차익 5억447억원으로 500대 기업 서비스 업종 중 가장 높아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넵튠 정욱 대표가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 2만주 수익률이 569.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욱 넵튠 대표는 자사주 2만1986주를 9025만원에 사들였고 5억447억원의 평가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동안 정욱 대표는 500대 기업 서비스 업종 중 3번째로 많은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가 8만8802주로 가장 많은 자사주를 매입했고, 다음으로 승만호 서부T&D 대표가 3만9071 자사주를 사들였다.

정욱 넵튠 대표는 서비스 업종 내에서 가장 많은 평가차익과 평균수익률을 냈다. 매입한 자사주 9025만원의 가치는 7월30일 기준 5억9472억원으로 늘어났다. 평균수익률 기준 넵튠 다음으로는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 305.3% △한찬수 KMH 대표 138.5% △한성숙 네이버 대표 129.7%가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넵튠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작년 1월1일 넵튠 주가는 6000원대였지만 7월30일 기준 주가는 2만4000원대로 4배 가량 뛰었다.

넵튠은 2012년에 설립돼 모바일 게임 개발을 주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 시뮬레이션 시리즈, 탄탄사천성 시리즈 등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온라인 게임 '이터널 리턴'이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다음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초 넵튠은 카카오게임즈에 편입됐다. 정욱 대표는 현재 넵튠과 함께 카카오게임즈 캐주얼 모바일게임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신임 대표 역할도 수행 중이다.

넵튠 관계자는 “작년 자사주 매입은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며 “자신감도 있었고 당시 주가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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