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 잇따른 자사주 매입…"책임 경영 차원"

시간 입력 2021-08-08 07:00:04 시간 수정 2021-08-06 15: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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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자사주 매입 순위 8위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의 지난 1년 간 자사주 매입 규모가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8위에 해당했다. 회사 측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신약 연구개발 업체인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이사는 조사기간 동안 총 13만1500주를 매입했다.

대부분 올해 상반기에 집중 매입됐다. 조중명 대표가 지난 5월 장내매수한 주식만 약 12만2700주에 달한다. 이 시기 조중명 대표 외의 크리스탈지노믹스 임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대표이사와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에 대한 약속과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가 회사 기업 가치에 비해 현저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주가는 지난해 8월 1만4000원~1만5000원 대를 넘나들다가 올해 4월 들어 1만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주가가 1만원 미만으로 하락하기 직전 달인 3월 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시험계획서의 승인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했다는 건은 일반적으로 호재로 인식되나,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주가가 하락한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이 시기 일부 주식토론방에서 췌장암 3상 임상이 반려됐다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회사 측이 골머리를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관련해 주주공지문을 통해 해명하고 지난 5월 초 이 같은 이야기를 퍼트린 특정인을 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하기로 결정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노스타트의 국내 췌장암 임상 3상 시험계획서 승인을 위해 지난 7월 초 식약처의 요청에 따라 시험계획 등에 대한 개략적인 정보를 담은 BD(Briefing Document)를 제출한 상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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