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6000주 매입한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책임경영 통했다

시간 입력 2021-08-10 07:00:13 시간 수정 2021-08-10 0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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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이후 3차례 걸쳐 매입…"책임경영과 주주신뢰 회복 차원"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 1일 기준 시가총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 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 사장은 이 기간 총 6000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약 4개월만인 5월 26일 자사주 3000주를 3억6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해 9월 2일 2000주를 2억5000만원에, 올해 3월 8일 1000주를 1억9600만원에 추가 매입했다.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제공=삼성전기>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제공=삼성전기>

일반적으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기업의 미래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판단과 함께 실적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기 때문이다.

경 사장의 자사주 매입 역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컴포넌트 솔루션, 모듈 솔루션, 기판 솔루션 등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기 주가는 경 사장이 첫 3000주를 매입한 지난해 5월 26일 12만3500원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19만2000원으로 55.5%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 사장이 매입한 자사주 6000주의 가치도 매입 당시 8억6000만원에서 지난달 30일 11억5200만원으로 늘어나, 총 3억4600만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경계현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과 주주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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