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이다"…신한라이프, ‘빅3 생보사' 도약 행보 본격화

시간 입력 2021-08-09 07:00:02 시간 수정 2021-08-09 0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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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 3위 경쟁 채비, ‘수입보험료’ 확대는 과제

<자료=생명보험협회>
<자료=생명보험협회>


지난달 1일 새롭게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가 대형 생보사로 도약 채비를 갖췄다. 올 상반기 순익이 ‘빅3 생보사’인 한화생명을 넘어섰고 수입보험료 확대와 자산 재정비를 통해 선두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업계 3위 한화생명(2508억원)보다 앞선 3090억원이다. 이는 통합 전 브랜드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순익인 922억원과 2168억원을 단순 합산한 수치로 향후 생보업계의 판도를 가늠할 지각변동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업계 2위인 교보생명이 이미 1분기 당기순이익 4998억원을 냈기에 업계 선두로 올라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하반기 중 업계 3위 안착은 가능할 것이라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미 자산 순위 부문에서 NH농협생명을 제치고 업계 4위 자리에 올랐다. 올 상반기 단순 합산 기준 신한라이프의 자산규모는 70조4330억원 수준으로 65조2591억원의 NH농협생명을 5조원 이상 앞섰다. 다만 한화‧교보생명이 100조대 이상의 자산규모를 보이고 있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생명보험사의 실질적인 시장점유율 지표로 활용되는 수입보험료가 아직 대형 손보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올 1분기 빅3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삼성생명 22.2% △한화생명 12.1% △교보생명 11.4%다. 반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3.7%, 3.1%로 단순 합산 6.8%에 그쳤다.

신한라이프는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통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수입보험료와 자산규모 확대를 위한 2단계 전략에 돌입했다.

성대규 사장은 지난 5일 개최한 경영진 대상 전략워크숍에서 “지난 2년이 신한라이프 출범을 위한 1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일류 신한라이프를 위한 2단계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먼저 찾아오는 ‘팬덤이 있는 회사’ △국내 톱 티어(Top-Tier)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 도약’을 전략 과제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신한라이프의 성과는 오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통합 초기인 만큼 기존 단순 합산의 수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업계 판도를 ‘빅4 생보사’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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