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3위'로 올라선 와인…롯데칠성음료, 효율성 제고로 사업 키운다

시간 입력 2021-08-17 07:00:09 시간 수정 2021-08-17 09: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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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엠제이에이와인 흡수합병 등 효율성 강화
상반기 와인 매출 전년대비 54.3%↑..제품군 확대로 사업 육성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 상반기 매출 <자료출처=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 상반기 매출 <자료출처=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 포토폴리오가 바뀌고 있다. 올 상반기 와인 사업이 청주를 제치고 주류 품목 3위로 올라섰고, 2위인 맥주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홈술과 혼술 영향으로 와인 수요가 급증했다고 판단하고 와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와인 자회사인 엠제이에이와인을 흡수합병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군도 확대할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칠성음료의 와인 매출은 4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61억원에 비해 54.3%나 증가했다.

와인이 롯데칠성음료 주류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져 올 상반기 처음으로 10%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반기 9.1%이던 비중이 올 상반기에는 12.4%까지 확대됐다.


와인 매출이 급증하면서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카테고리별 비중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까지 주류 부문 3위였던 청주를 제치고 외인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올 상반기 청주 매출은 358억원으로 작년 동기 331억원 대비 8.3% 성장했지만 와인에 자리를 내줬다.

와인은 이제 롯데칠성음료 주류 중 2위를 차지하는 맥주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맥주와 차이가 53억원 정도에 불과해 맥주 사업에 큰 변화가 없는 한 1~2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 이후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효율성 제고를 통해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와인 자회사인 엠제이에이와인을 흡수합병하기로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합병을 통해 법인 운영 관련 비용의 절감과 사업의 통합 운영에 따른 경영효율성 제고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와인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일 스페인의 고급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리오라트 프리미엄 와인 '떼루아 알 리미트'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스페인산 와인은 최근 국내 소비자 사이에서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스페인산 와인 수입량은 1만201톤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늘었다.

앞서 6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산 컬트와인 '그로스(Groth)' 3종을 출시했고, 지난 5월에는 저칼로리와 저도주인 '옐로우테일 퓨어 브라이트' 3종을 내놓기도 했다.

와인 소비자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와인 직영샵인 ‘와인온(WineOn)’의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롯데슈퍼 범서점에 '와인온' 세 번째 점포를 열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별도 조직으로 나뉘어 있는 것보다 통합이 효율적 경영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통합키로 결정했다"며 "현재 롯데칠성음료가 추진 예정 혹은 계획 중인 회사구조개편 관련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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