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예비허가 획득…‘마이크레딧’으로 사업 확장중
카드업계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두인 신한카드가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카드가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개인사업자 CB업을 본격화하고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핀테크와의 경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했고 최근 본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개인사업자 CB업은 600만명의 자영업자를 잠재고객으로 하는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영업자는 소득정보가 부실해 높은 대출금리가 적용되거나 대출이 거절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카드사의 가맹점 매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자영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면 대출 시장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2019년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돼 같은 해 10월부터 개인사업자 CB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고객과 개인사업자 빅데이터에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외부 축적 데이터 결합을 통해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을 파악한다.
이번에 본인가를 받으면 신한카드는 마이크레딧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신한카드는 야놀자 제휴점주를 대상으로 저금리 사업자 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레딧을 통해 야놀자 제휴점주의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가맹점들이 축적한 데이터와 외부 기관이 수집한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사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신한카드는 야놀자를 시작으로 다른 플랫폼 제휴점에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업체들과 협의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본인가 획득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신사업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할부금융·리스업에서도 발 빠르게 나선 덕분에 관련 수익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할부금융·리스업 수익은 신한카드가 262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1524억원, 79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개인사업자 CB업에 금융사뿐 아니라 신용평가사, 핀테크 업체 등도 뛰어들고 있어 시장 선점이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 발굴 차원에서 개인사업자 CB 사업에 주목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카드사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신용평가 모델을 내놓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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