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2년간 매출 3배 ‘고속성장’…핀테크 업체 중 독보적

시간 입력 2021-08-13 07:00:04 시간 수정 2021-08-12 17: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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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18억원 증가…영업손실도 절반으로 줄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2년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손실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위원회 산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핀테크 포털에 공시된 345개 핀테크 기업 중 2018~2020년 실적을 공시한 186곳을 대상으로 연도별 실적을 조사한 결과, 토스의 매출은 2018년 548억원에서 2020년 1766억원으로 222.2%(1218억원) 증가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186곳의 핀테크 기업 중 매출액 증가 규모로 토스는 상위 네 번째를 차지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가 1976억원으로 1위였고 카카오페이(1760억원)와 리치앤코(1311억원)가 2, 3위에 올라 뒤를 이었다.

토스는 영업이익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포함됐다. 2018년 영업손실 445억원에서 2020년 220억원으로 2년간 순실 규모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면서 영업손익 증가 규모가 조사대상 중 세 번째를 차지했다.

최근 토스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뱅크, 토스인슈어런스 등 4개 금융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최종 영업 준비를 거쳐 오는 9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토스는 하나의 앱에서 증권, 은행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토스 사용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고 월간 이용자수(MAU)는 1100만명을 기록했다. 기존 토스 앱 사용자들을 흡수하면서 토스증권은 출범 3개월 만에 신규 개설계좌가 300만개를 넘어섰고 다음달 영업 시작 예정인 토스뱅크도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토스 관계자는 “2월에 토스증권, 다음달에는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어 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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