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코로나19 이후 매출 14.2% 증가, 영업익은 35.2% ↑

시간 입력 2021-08-20 09:16:26 시간 수정 2021-08-20 0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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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업종 24개 기업 상반기 총 매출액 36조...전년동기대비 1조9014억원 늘어

올해 상반기 500대 기업 소속 식음료 업종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774억원 증가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인구가 늘면서 식음료 배달이 크게 늘어난 점이 성장 배경으로 풀이된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식음료 업종 24개 기업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은 36조9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9014억(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0년 반기 7.4%에서 올해 반기 7.3%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식음료 업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의 500대 기업 전체의 영업이익률 9.2%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치다.

식음료 업종은 코로나19로 역대급 실적을 올린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38억원, 영업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 법인 매출 성장하며 연결 기준 매출액이 4.6% 상승했다.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각각 13.7%, 30.2%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 2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연결기준 매출액 3조 7558억원, 영업이익 37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비 8.5%, 26% 오른 수치다. K-푸드를 비롯한 국내외 식품 주력제품이 성장을 지속한 것과 바이오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500대 기업 중 식음료 업종 24개 기업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총 매출액이 1조를 넘은 기업은 총 13곳으로 집계됐다.

상위사의 매출을 살펴보면 △1위 CJ제일제당(12조4873억원) △2위 KT&G(2조6103억원) △3위 동원F&B(1조6378억원) △4위 대상(1조6486억원) △5위 동원산업(1조3469억원) △6위 농심(1조2823억원) △7위 오뚜기(1조3400억원) △8위 SPC삼립(1조3674억원) △9위 롯데칠성음료(1조2077억원) △10위 하이트진로(1조1006억원) △11위 오리온(1조1038억원) △12위 롯데제과(1조171억원) △13위 삼양사(1조1450억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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