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 ESG경영 강화로 ‘국책’ 가치 높인다

입력 2021-08-23 07:00:06 수정 2021-08-24 08: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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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5조300억 규모 ESG채권 발행
기업은행만의 ESG모델 만들 것

기업은행 ESG채권 발행 현황 <자료=기업은행>
기업은행 ESG채권 발행 현황 <자료=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으로 국책은행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의 존재 본질 자체가 ESG에 있는 만큼 경영 전반에 투영된 ESG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여덟 번에 걸쳐 3조38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하반기에도 벌써 2번의 ESG채권을 추가로 발행해 올 한해 발행 규모는 총 5조300억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이 발행한 ESG채권은 모두 사회적 채권으로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채권 발행 목적은 △중소기업 자금공급 확대를 통한 경제 활력 제고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한 기업 사회적 책임 완수 유도 △스타트업 회사 대출 지원을 통한 창업 초기 사업 안정 제고 △소상공인 대출 지원을 통한 민생·금융안정 등이다.

해당 채권들은 올 초 한국신용평가 ESG 인증등급 평가서 최고인 ‘SB1’를 부여받았다. 이는 ‘바른 경영’과 ‘기업 시민’으로 역할을 강조한 윤종원 은행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윤 행장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꾸준히 ESG경영 추진을 강조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례 없는 글로벌 팬데믹 환경 속 국책은행의 역할이 강조된 상황에서 ‘기본에 충실한 지속 가능 은행’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또 이달 초 발행한 지속가능보고서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은 존재 이유 자체가 ESG”라며 “앞으로도 경영 전반에 ESG를 내재화화고 ESG 경영체계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별 지향점을 설정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이 과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로 근무했을 당시 UN SDG(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도했던 만큼 ESG경영 전문가로서 자질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게 금융권 평가다.

실제 윤 행장은 올 초 전략기획부 내 ESG전담조직인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전문성을 최우선으로 인력을 구성했다. ESG경영을 외부 보여주기식 대응으로 실천하기보다는 내실과 진정성, 깊이 있는 ESG를 경영 전반에 심기 위한 의지에서다. 한 예로 ESG경영팀장으로 임명된 유인식 팀장의 경우 ESG 박사학위 소지자이자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으로 있다.

지난 6월에는 지속가능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금융권 최초로 여성 임원인 정소민 사외이사를 수장으로 선임하며 지배구조의 다양성 측면을 보완했다. 아울러 ESG 경영과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실행력 강화를 위한 ESG 경영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연내 적도원칙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ESG 채권 발행과 투자, CSV(사회적가치) 활동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ESG경영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인 경영환경의 변화임을 명확히 인식해 ESG를 은행 경영 전반에 내재화시키고 임직원의 체질을 개선하는 근본적 변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취약한 중소기업이 ESG 추진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솔루션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새로운 이윤을 동시에 창출해 나가는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은 ESG의 본질이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근로자와 고객, 사회 모두를 고려하는 근본적 책무이행임을 직시하고 있다”며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혁신을 선도하는 은행으로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한국경제의 밝은 미래를 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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