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서 0.25%p 인상 가능성…코로나19 확산 변수
지난달 가계부채 10% 증가…대출 조이기 지속 전망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을 비롯해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에도 대출 축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최근 상승하고 있는 은행 대출금리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그간 한은이 꾸준히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해왔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달 금통위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를 포함한 7명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범 전 금통위원(현 금융위원장 내정자)도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변이가 단기 변수이긴 하지만 현 정부 임기말 금융권 관리 기조가 가계부채 안정화로 변화된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급등세 또한 계속되고 있어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의 조치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금융당국의 대출규제에도 가계대출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초 올해 가계부채 총량 증가 목표치를 5~6%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만 10.0%(15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10조3000억원)과 작년 동월(9조4000억원)의 증가폭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1~7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45조9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규모가 크다.
이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가계대출 증가세에 제동을 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지난해 5월 0.50%까지 낮춘 뒤 15개월 만에 금리를 올리게 된다. 인상폭은 0.25%포인트로 0.50%에서 0.75%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최대 변수다. 지난 7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경기 회복세를 고려해 8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0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은 오는 26일 이후 연말까지 10월과 11월 두 차례의 금통위를 남겨 두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대출금리는 이미 상승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상승으로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면서도 “가계부채가 계속 불어나고 있어 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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