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순익 69%↑…로카모빌리티·베트남 법인은 ‘코로나 직격탄’
체질개선·투자 등으로 수익 개선 노력

롯데카드가 올해도 호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자회사 실적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나 수익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108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643억원 대비 68.9% 증가했다.
소비 회복과 함께 대출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롯데카드의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은 32조4951억원으로 작년 동기 29조9136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금액도 5조8530억원으로 1년 전 4조8221억원보다 21.4%나 늘었다.
반면 로카모빌리티, 롯데파이낸스 등 자회사들은 지난해부터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로카모빌리티는 지난해 107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도 4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로카모빌리티는 교통카드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줄면서 수익 타격이 컸다. 향후 코로나19 진정세와 맞물려 수익은 조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로카모빌리티는 결제 서비스, 데이터 사업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로카모빌리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중교통 업계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초 사명을 바꾸고 직접적인 카드 태그 없이 결제되는 태그리스 결제 서비스, 데이터 분석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베트남 현지 법인인 롯데파이낸스도 올 상반기 5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업 특성상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현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파이낸스의 전신은 롯데카드가 2017년 지분 100%를 인수한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 ‘테크콤파이낸스’다.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지만 테크콤파이낸스의 외부 영업실적이 미미해 인수 후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운영 중이다. 롯데파이낸스는 당장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2~3년 내 조기 흑자전환을 위한 중장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파이낸스는 시스템 투자부터 영업점 확충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운영 효율성 등에 집중해 수익 전환 시기는 예상보다는 빠른 향후 2~3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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