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올 상반기도 순고용인원 ‘마이너스’ 유지

시간 입력 2021-08-27 07:00:12 시간 수정 2021-08-26 17: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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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자수·상실자수 모두 100명 이상 증가

8개 전업 카드사의 순고용인원이 올해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결산 기준 개별 자산 2조원 이상 금융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1~6월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등 8개 전업 카드사의 순고용인원은 -8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80명)보다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며 어느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순고용인원은 국민연금 취득자수에서 상실자수를 뺀 값으로 순고용인원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해당기간에 국민연금 상실자수가 취득자수보다 많았음을 의미한다.

국민연금 취득자수와 상실자수 모두 1년 전에 비해 100명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 카드업계의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969명, 상실자수는 9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취득자수는 174명 증가했고 상실자수는 102명 늘었다.

회사별로 보면 순고용인원이 마이너스인 곳은 KB국민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등 3곳이었다. 현대카드의 순고용인원이 -15명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고 KB국민카드는 -14명, 우리카드는 -7명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 5곳은 국민연금 취득자수가 상실자수보다 많았다. 신한카드는 순고용인원 15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삼성카드 7명 △비씨카드 3명 △하나카드 2명 △롯데카드 1명 순이었다.

순고용인원 감소세는 카드업계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용 효율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대졸 공채를 진행하는 곳이 많았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등 업계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일부 직무를 제외하고는 고용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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