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발표 앞두고 4대 금융지주 주가, 5일 만에 5.8% 상승

<자료=한국거래소>
맥을 못 추던 4대 금융지주 주가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금리 인상 기대감에 연말배당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 25일 기준 종가는 지난 6월 30일 대비 평균 3.5% 하락했다. 다만 이달 들어 최저점을 찍었던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보면 5일 만에 평균 5.8%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8% 상승한 것보다 4대 금융의 주가 상승률이 3%포인트 더 높다.
지주별로는 하나금융이 7.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어 KB금융과 신한금융, 우리금융이 각각 5.7%, 5.0%, 4.3% 상승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오전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업계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나타났다. 지난달 금통위 직전 조사 당시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5.5%(11명)에 불과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6.5%(33명)까지 올랐다.
증권가는 8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과 안예하, 김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델타 변이가 단기 변수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 안정화 관점에서의 (금리 인상)조치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르면 이번 회의, 늦어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4대 금융지주사의 호실적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금리 인상으로 예대마진 폭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안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가계대출의 연간 증가율을 5~6% 이내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면서, 일부 은행들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가계대출 제한선 여유분 외에도 기업대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지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전망에 따라 연말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4대 금융지주 수장들이 앞다퉈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에서 실적 상승은 연말 배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은 금융지주에 호재로 작용하는 요인이 크다”며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이 예고된 만큼 주가 상승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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